후강(後剛)의 풍죽전(風竹展) 또 다시 바라보며
海月 채현병
강암(剛菴)을 뛰따르니 후강(後剛)이라 칭하시고
대밭을 소요(逍遙)하니 바람소리 깊어간다
누구라 저 높은 골기(骨氣)를 화풍(畵風)이라 했던고
* 지금으로부터 7년전, 인사아트센터에서 후강 권윤희 화백님의 '풍죽전'을
감명깊게 보면서 시조 한 수를 올렸다. 오늘 또 다시 화백님의 전시회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더군다나 7년 전에 지은 내 졸작시조를 주제로 한 "풍죽 1폭"을
전시해 주셨으니 크나큰 영광이다.
오늘은 7년 전에 지었던 시조 한 수도 곁들인다.
후강 권윤희의 풍죽 / 해월 채현병
달 앞에 솟은 바위 한기를 내뿜고서야
창문에 드린 댓잎 바람에 나부낀다
이 가슴 이는 심사를 달래줄 이 없어라
* 後剛 선생의 風竹展 <竹裏聽風>을 다시 보며.
(전시 : 2021. 12. 1 ~ 12. 7, 인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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