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병관(洗兵館) 입구에 서니
외삼문(外三門) 아니랄까 망일루(望日樓) 솟아있고
내삼문(內三門) 아니랄까 지과문(止戈門)이 솟구친다
은하수 어서 끌어들여 창검총포(槍劍銃砲) 다 씻으리
* 外三門 : 관아의 바깥담에 세칸으로 세운 대문
* 望日樓 : 통행금지와 해제를 알리는 종루
* 內三門 : 관아의 바깥채 안쪽에 세칸으로 세운 대문
* 止戈門 : 진정한 武는 싸움을 멈추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세운 대문으로,
'止'와 '戈'를 합하면 '武'字가 되어 튼튼한 국방을 일컬음
* 洗兵館 : '은하수를 끌어와 兵器를 씻는다'는 뜻을 지님. 국보 제305호
* 통영 세병관 입구에서(2023.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