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죽림선원 종각을 돌며

채현병 2024. 4. 8. 13:29

죽림선원 종각을 돌며

 

범종이 울리거니 명징한 마음이다
달마가 계오심에 혜가가 뒤따르니
붉게도 피는 꽃잎이 대웅전을 감싼다

 

 

 


* 케이블 카에서 내려 죽림선원으로 들어갔다. 죽림선원 종각을 돌다보니 꽃 속에 파묻힌다.

  달마대사와 혜가스님 일화가 떠오른다. (2024.3.27)

 

* 달마대사와 혜가스님 일화

  노자와 장자 공부를 한 '혜가'는 마흔살이 넘어 불교에 입문하려고 달마대사를 찾아갔다.

 제자로 받아달라고 매일 매일 찾아갔지만 무응답뿐이었다. 어느 겨울날 달마대사의 방문 밖에서

 눈을 맞으며 밤을 새웠지만, 달마대사는 거절의 의미로 '붉은 눈이 내릴 때까지 제자로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혜가는 한쪽 팔을 잘라 쏟아지는 피로 눈을 붉게 물들였다. 이를 본 달마대사는 혜가를 제자로 받아 들였다.

 달마대사는 혜가를 제자로 받아들이며 이렇게 말했다 한다. '부처와 보살이 법을 구하매 육신을 육신으로 보지않고 

 목숨을 목숨으로 보지 않았다. 네가 이제 팔을 끊었으니 법을 구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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