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의 아버지 김진국 교수
끝없이 펼쳐지는 비닐하우스 바다 바다
랑비앙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다
저 안에 기적을 이룬 아버지가 계신다
천구백 구십삼 년 달랏을 방문하고
이듬해 이른 봄에 달랏에 정착하니
그 이름 김진국 교수 달랏의 아버지다
천오백 고산지대 솔숲에 싸였어도
비옥한 토지 위에 풍부한 일조량이
배트남 제1도시로 가는 성장판이 되었다
성장판 그 위에다 비닐로 집을 짓고
화훼류 채소류를 공들여 재배하니
베트남 제1도시로 가는 디딤판이 되었다
비닐을 씌워놓고 농사를 지으시니
우기(雨期)를 넘겨가며 신기술을 꽃 피웠다
일년 내 쉬지 않고도 일할 수가 있었다
집안에 들어와도 집밖에 나가봐도
보이는 건 꽃밭이요 풍기는 건 꽃향기다
이곳이 파라다이스 파파의 정착지다
개화를 조절하니 전깃불의 조화인가
달콤한 딸기도시 아름다운 꽃의 도시
달달한 쪽제비똥커피도 유명세를 타는다
수출 길 열어놓고 해외로 내보내니
사회주의 추종자도 모두 다 허리 굽혀
파파여 우리 파파여 칭송하기 바빴다
새로운 기술로서 부농(富農)을 구축하고
한국어과 개설하며 농대(農大)를 신설하니
일백 년 프랑스 문화가 케이 컬쳐(K-culture)로 바뀌었다
* 김진국 교수 (1945~2012)
- <난의 개화조절에 관한 연구>로 최초 화훼장식학 박사 취득
- 대구 효성여대 교수
- 1993년 베트남 달랏시 방문. 1994년 달랏 정착
- 달랏에 비닐하우스 농법으로 화훼재배기술 전파로 고소득 보장
- 비닐허우스 내에 전기조명을 통한 개화시기 조절 기술 전파로 고소득 보장
- 다수의 부농 탄생 : 베트남 평균 소득의 4~5배 수입
- 달랏대학교에 한국어학과 개설. 농과대학 신설. 한국의 26개 대학과 자매결연
- 학술원 개설 :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 활성화 기여
- 이명박 정부 때 국민훈장 석류장 수여
* 달랏 지방의 자연환경
- 해발 1500m의 고지대 분지로 1년 내내 봄철 기온으로 <꽃의 도시>,<봄의 도시>로 불림
- 지형이 한국과 비슷하고 산에는 소나무(삼엽송) 우점종(순수림)의 식생을 보임
- 풍부한 일조량, 비옥한 토지, 적당한 강우량으로 농업의 호조건 지역
- 雨期가 5월~11월까지 길어 2모작을 주로 했으나, 김진국 교수의 비닐하우스 신기술 농법으로 4모작을 함
* 랑비앙 산 정상 고지애 올라 달랏시내 전경을 보며, 끝없이 펼쳐지는 비닐하우스를 보고 매우 놀람
(2024.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