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2024 겨울호 시조문학신인상 수상작 / 홍성원

채현병 2024. 12. 14. 10:16
2024 겨울호 시조문학신인상 <수상작>
고향길 / 홍성원
물소리 밞으면서 마을 어귀 들어선다
냇길가 녹는 봄눈 햇살에 반짝이고
곧 만날 친구들 모습이 물안개에 어린다
흙길은 질척질척 신발은 천근만근
엉기는 흙덩이를 힘주어 털다 보면
멍멍멍 개 짖는 소리가 뒤꿈치에 걸린다
* 시상 : 2024.12.13.15:00, 서울교대 에듀얼센터
* 영예의 시조문학신인상 수상자가 2024 가을호에 13명, 겨울호 11명이 나왔다. 시조계의 앞날을 밝혀주는 쾌거라 아니할 수 없다. 이 중에 우선 이상집, 문경희, 홍성원 시조시인의 수상작을 소개한다. 문운이 함께 하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