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가야 할 길 우리도 가야 할 길 바람에 서걱인다 옥상정원 꽃송이들퇴색한 꽃잎 속에 슬픔을 발라 놓고꽃향기 흔적을 따라 훨훨 날고 있었다 * 소장의 일부가 좀 꼬였나보다. '장폐색증'으로 시화병원에 입원했다. 병실에서 내려다 보이는 옆 건물옥상에 조성된 '햇살정원'에 가을이 찾아오고 있었다.그래서 나도 찾아가 보았다. 그곳에는 지난 여름날 뜨겁게 타올랐던 줄장미들이 고개를 수그리고도 훨훨 날고 있었다.(2024. 10. 3) 해월의 시조/시조 202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