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나비
해월 채현병
갈매빛 그늘에서 연미복 갈아입고
뒷동산 오솔길로 살며시 날아든다
예쁜님 기다리는 곳 그 곳이 여기로다
그리움 품어 안고 기다린 님이기에
어깻짓 절로 나서 나풀나풀 춤을 춘다
뜰아래 백일홍 꺾어 마중 나가 보잔다
각시방 나비장에 사뿐히 앉은 모습
그 자태 하도 예뻐 손 놓고 바라보다
비취빛 치맛자락에 밟히는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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