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뜨락/정가(가곡,가사,시조창)

고가신조(가악) 안내 / 2006년도 공연 안내로 본 가악

채현병 2012. 3. 25. 20:53

아래 공연 내용은 게시판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음반 안내 녹음 내용은 라디오 fm 99.1 국악FM에 소개된 것입니다.

용량을 최대한 줄이느라 음질이 조금 좋지 않습니다.

gugakfm.co.kr 로 들어가셔서 2007년 2월 7일 창호에 드린 햇살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다시 듣기 가능합니다.

우리 까페에 박문규 선생님의 그간 고가신조 수업 내용을 올려왔었기에

까페 운영자로서 이번 음반이 매우 소중하고 반갑습니다.

여러가지 국악기로 반주하고 젊은 국악인들이 소리한 음반을 구입하여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음반이 시중에 나와있지 않아서 (예찬건 선생님 010-4744-6003) 께 연락 주시면 구입 가능합니다.

가격은 10,000 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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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최 - 한국정가악연구원 ,02-764-1778, 011-9824-0701
주 관 - 월하문화재단
협 찬 - 신나라 뮤직공연
시 간 - 2006-11-10 오후 7:30 ~ 9:00
장 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곡목해설

01 내해좋다하고

내해좋다하고 남 싫은일 하지말고 / 남이 한다하고 의(義)아니거던 좇지 말아 우리는 천성을 지키어 생긴대로 하리라


02 젓소리 반겨듣고

젓소리 반겨듣고 죽창(竹窓)을 바삐여니 / 세우(細雨) 장제(長堤)에 쇠등에 아해로다 /

저아해 찾으리 없거든 날과 놀면 어떻리

비파(琵琶)를 둘러메고 난간(欄干)에 지혔으니 / 동풍세우(東風細雨)에 듣나니 도화로다 / 춘조(春鳥)도 송춘(送春)을 겨워 백반제(百般啼)를 하더라


03 나비야 청산가자

나비야 청산(靑山)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 가다가 저물거든 꽃에들러 자고가자 /

꽃에서 푸대접하거든 닢에서나 자고가자


04 겨울날 다슨빛을

겨울날 다슨빛을 임에게 빛외고저 / 미나리 살진맛을 님에게 드리고저 /

님이야 무엇이 없으리마니 내못이저 하노라


05 청산도 절로절로 (송시열 시조)

청산(靑山)도 절로절로 녹수(綠水)도 절로절로 / 산(山)절로 수(水)절로 산수간(山水間)에 나도절로 / 이중에 절로 자란몸이 늙기도 절로 하리라


06 “춘산에 눈 녹인 바람” “천산에 눈이 오니”

춘산(春山)에 눈녹인 바람 건듯불고 간데없다 / 적은덧비 비러다가  불리고져 머리위에 /

귀밑에 묵은 서리를 녹여볼까 하노라

천산(千山)에 눈이오니 산(山) 빛이 옥(玉)이로다 / 저메  푸른빛은 봄비에나 나려니와 /

희고서 검기지 못할손 백발(白髮)인가 하노라


07 거문고 대현을 치니 (정철 시조)

거문고 대현(大絃)을 치니 마암이 다 눅더니 / 자현(子絃)에 우조(羽調)올라 막막조 쇠온말이 / 섧기는 전혀 아니호대 이별(離別) 어찌하리


08 오늘도 다 새거다 (정철 시조)

오늘도 다새거다 호미메고 가자스라 / 내 논다 매여든 네 논 좀 매어주마/

올길에 뽕따다가 누에 먹여 보자스라


09 아바님 날 낳으시고 (정철 시조)

아바님 날 낳으시고 어마님 날 기르시니 / 두분곳 아니 시면 이몸이 사라실가 /

하날같은 가없은 은덕(恩德)을 어데다혀 갚사오리


10 버렸던 가얏고를 (윤선도 시조)

버렸던 가얏고를 줄얹어 놀아보니 / 청아한 옛소래 반가이 나는고야 / 이곡조 알이 없으니 집겨놓아 두어라


11 남아의 소년행락

남아(男兒)의 소년행락(少年行樂) 하올일이 하도하다

글읽기 검술(劍術)하기 활쏘기 말달리기 벼슬하기 벗사귀기

술먹고 노래하기와 대월간화(對月看花) 가무(歌舞)하기 오로다 호기(豪氣)로다

늙게야 전려(田廬)에 돌아와서 밭갈기 논매기와 나무비기

고기낚기 거문고 타기 바둑두기 인산지수(仁山智水) 오유(   遊)하기

백년안락(百年安樂) 하여 사시(四時) 가흥(佳興)이 어뉘 그지 이시리


- 휴   식 -


12 두견아 우지마라

두견아 우지마라 이제야 내 왔노라 / 이화도 피여있고 새달도 돋아온다 / 강산에 백구있으니 맹서 푸리 하리라


13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김종서 시조)

삭풍(朔風)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明月)은 눈속에 찬데 / 만리(萬里) 변성(邊城)에 일장검(一長劍) 집고서서 /

긴파람 큰 한소리에 거칠것이 없에라


14 물아래 그림자 지니 (정철 시조)

물아래 그림자 지니 다리위에 중이간다 / 저중아 게있거라 너가는데 물어보자 /

막대로 흰구름 가르치고 돌아 아니보고 가노매라


15 논밭갈아 기음메고

논밭갈아 기음매고 베잠방이 다님쳐 신들메고

낫갈아 허리에 차고 도끼 벼려 두러메고

무림 산중(茂林 山中)들어가서 삭다리 마른섭을

비거니 버히거니 지게에 질머 지팽이 받혀놓고

새암을 찾아가서 점심(點心)도슭 부시이고 곰방대를 톡톡떨어

잎담배 피어물고 코노래 조오다가 석양(夕陽)이 재넘어 갈제

어깨를 추이즈며 긴소래 저른소래 하며 어이갈꼬 하더라


16 이고진 저 늙은이 (정철 시조)

이고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주오 / 나는 젊었거니 돌이라 무거울까 / 늙어도 설웨라커든 짐을조차 지실까


17 이런들 어떠하며 (이방원 시조)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 만수산(萬壽山) 드렁  이 얽어진들 기어떠리 /

우리도 이같이 얽어져 백년(百年)까지 하리라


18 이몸이 죽어죽어 “丹心歌” (정몽주 시조)

이몸이 죽어죽어 일백번(一白番) 고쳐죽어 / 백골(白骨)이 진토(塵土)되야 넋이라도 있고 없고 /

임 향(向)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가실줄이 이시랴


19 북천이 맑다커늘 (임제 시조)

북천(北天)이 맑다커늘 우장(雨裝)없이 길을나니 / 산(山)에는 눈이오고 들에는 찬비로다 /

오늘은 찬비 맞았이니 얼어잘까 하노라


20 어이 얼어자리 (한우 시조)

어이 얼어자리 무스일 얼어자리 / 원앙침(鴛鴦枕) 비취금(翡翠衾)을 어데두고 얼어자리 /

오날은 찬비 맞았이니 녹아잘까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