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4월-1)

채현병 2012. 4. 1. 09:38

 

海月 채현병  12. 4. 1. 09:35  

文字香 묻어나니 古書에 꽃이 피고
書券氣 배어드니 硯堂도 뚫렸어라
누구사 回龍顧祖를 古拙美라 했던고

* 秋史古宅

 

 

  海月 채현병  12. 4. 2. 08:50  

새싹도 낭창낭창 가지도 낭창낭창
마음도 낭창낭창 꽃까지 낭창낭창
이 세상 삼라만상이 낭창낭창 하리라

* 봄맞이

 

 

  海月 채현병   12. 4. 3. 10:52  

사랑채 앞서거니 안채도 뒤따른다
호박돌 돌담따라 한바퀴 돌다보니
뒤란의 반오량가는 홀로서서 웃는다


* 동관댁 / 榛接 呂卿九 家屋

 

 

  海月 채현병  12. 4. 4. 07:29  

찬비가 오시더니 바람도 쌀쌀하다
모처럼 움튼 사랑 맥없이 사그라져
그나마 돋던 빛들이 흔적조차 없구나

 

 

  海月 채현병  12. 4. 5. 11:03  

청명일 밝아오니 새바람 부는구나
밝아진 햇살따라 마음도 맑아진다
우리도 詩會를 열어 밭갈이를 하세나

* 淸明日

 

 

 海月 채현병  12. 4. 6. 10:49  

나란히 세운 꽃대 함박꽃 피워내듯
기둥이 솟구치고 지붕이 날아간다
누구사 방화수류를 성곽루라 했던가


* 訪花隨柳亭

 

 

  海月 채현병   12. 4. 9. 07:16  

모두가 새로와라 한사본 태어나니
하늘도 빙긋빙긋 만물도 꿈틀꿈틀
올곧은 선비정신이 봄빛처럼 빛나리


* 한사본 : 한국시조사랑운동본부

 

 

  海月 채현병  12. 4. 10. 08:50  

느린 듯 맑은 빛이 마음을 파고드니
詩로써 노래로써 다져진 민족혼이
유장한 세월을 뚫고 온누리에 빛나네

* 한국시조사랑운동본부 창립에 부쳐

 

 

 海月 채현병  12. 4. 11. 10:19  

누대를 흐르고도 꼿꼿한 선비정신
마음을 곧게 펴니 저절로 밫이난다
높은 뜻 우러러보며 宋子라고 부르리

* 以直堂

 

 

  海月 채현병   12. 4. 12. 10:43  

매화가 봉긋하니 눈빛이 반짝반짝
열릴 듯 피어나니 가슴만 두근두근
연분홍 입술사이로  벌어지는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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