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일반 문화재편

풍수원 성당 연가

채현병 2013. 9. 15. 19:44

 

  풍수원豊水院 성당聖堂 연가連歌

 

                                                                                海月 채현병

 

 

<예배당禮拜堂 가는 길>

숨어서 백년이요 나와서 백년이라
이백년 긴긴 세월 하늘 뜻 그대로다
모두들 종소리 따라 가만가만 오르네

 

 <본당本堂              

숯가마 달구시어 흙벽돌 구워내니
그 빛이 회색이요 그 빛이 홍색이라
성도聖徒들 조린 마음을 그려낸 듯 하여라 

 

<성채聖彩>

하늘이 열렸는가 성채聖彩가 쏟아진다
펑 뚫린 저 곳에서 쏟아진 은혜恩惠라면
한아름 그대로 안고 환해지고 싶어라 

 

<성화聖畵           

원죄原罪를 대신하여 십자가十字架 지셨어라
언약言約을 지키시려 언덕에 올랐어라
부활復活로 증명하시니 구세주救世主라 하겠네

 

<구 사제관司祭館> 

숲 속에 들었어도 그늘에 들었어도
풍수원豊水院 온 동네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일백년 지친 세월이 들락날락 하는다

 

<성모聖母 마리아Maria                

언제나 깨끗한 님 두 손을 모으시고
언제나 맑으신 님 하늘을 받드시니
종소리 울려 퍼지듯 우리 곁에 계시네

 

<구원救援의 빛>                 

원수를 사랑하라 그대는 구원救援이라
이웃을 사랑하라 그대는 희망希望이라
참사랑 오직 하나로 밝게밝게 빛나리 

 

<풍수원 성당>

* 위치 :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현2리 1097번지

* 강원도지방문화재 제 69호.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 163호

* 1801년(순조 1년) 신유박해 후, 1802~3년 경기도 용인에서 신태보(베드로)를 중심으로 40여명의 신자들이피난처를 찾아 헤매다가 8일만에 찾아 정착한 곳.

* 1866년(고종3년) 교회 대박해(병인양요)와 1871년(고종8년) 신미양요 때, 관헌의 눈을 피하기 좋은 피난처라 사방으로 연락하여 신자들을 모아 촌랃을 이룸. 신 자 일부는 화전민으 로, 일부는 토기점 운영으로 생계를 유지함.

* 1888년 6월 20일 조선교구장 민대주교께서 본당 설립. 초대 주임신부 불란서 르 메르 신 부 부임. 강원 경기 12개 군을 관할. 당시 신자수 2,000명에 20여칸의 초가성당 사용.

* 1896년 2대 주임신부로 정규하(아우구스띠노) 신부 부임. 중국인 건축기술자 진 베드로 와 함께 현재의 성당(벽돌 연와조 120평) 지음. 1905년 착공, 1907년 준공, 1909년 낙성.

* 강원도 전체와 경기도 일대의 성당은 이곳에서 분당. 30여명의 한국인 사제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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