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엽차竹葉茶
海月 채현병
죽엽차竹葉茶 우리시니 죽로竹爐라 하였던가
죽엽차竹葉茶 따르시니 죽로竹露라 하였던가
이 한잔 마시고나면 우화등선羽化登仙 하겠네
* 竹葉茶 : 댓잎을 덖어 우려낸 차.
* 김경란 시인이 <竹林을 나오며> 竹葉茶를 내오시매
화답시조로 답하다.
<죽림竹林을 나오며> (7월 11일 아침)
댓잎위 흩어졌던 달빛을 슬어모아
하늘빛 고왔던날 햇빛을 다져넣고
죽엽竹葉차 곱게우려내 해월海月님께 올립니다
<나의 화답에 또 화답으로...>
한세상 잊어보려 죽림에 들어서니
댓잎에 사운대는 바람이 이르기를
고요한 저달빛처럼 가벼웁게 살으란다
선생님께서 기다리시니 서둘러
귀환하였습니다
멋진 시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