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방삼세(十方三世) 불교2
2014.11.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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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방삼세(十方三世)
사방(四方)·사유(四維)·상하(上下)와 과거·현재·미래를 말한다.
시방세계(十方世界) : 사방(四方:동·서·남·북), 사유(四維:북서·남서·남동·북동)와 상·하의 열 방향을 나타낸다. 시간의 구분인 삼세(三世:과거·현재·미래)까지를 통칭하여 전 우주를 가리키기도 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시방에 무수한 세계가 있으며, 그 안에는 수많은 부처가 두루 존재通在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시방삼세제불(十方三世諸佛)이라고 하면 전(全)시공간 속에 편재(遍在)하는 부처를 말한다.
불교에는 우주 공간 내에 수많은 세계가 존재하고 있으며 각각의 세계에는 부처님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상이 있다.
이러한 사상을 주장하기 때문에 시방정토(十方淨土), 시방불찰(十方佛刹), 시방불토(十方佛土)라는 명칭이 있게 되며, 그 불국토에 출생하기를 원하는 사상을 시방수원왕생(十方隨願往生), 시방왕생(十方往生)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아침저녁의 예불의식에 나무시방불(南無十方佛), 나무시방법(南無十方法), 나무시방승(南無十方僧) 등의 시방염불이 있는데 이것은 시방세계의 불(佛), 법(法), 승(僧) 삼보에게 이 마음과 이 몸을 모두 바쳐서 귀의하옵니다. 라는 서원을 뜻하는 것이다.
시방세계(十方世界)가 우주의 공간을 말함과 같이 일체유위제법(一切有爲諸法)의 존재가 생멸변화(生滅變化)하는 과정에서 시간적으로 각각 차별을 내는 것을 삼세(三世)라고 한다.
시간이라는 것은 하나의 다른 몸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법(法)의 상태에 따라 삼세(三世)로 나누어진다.
법이 생겨서 작용이 있을 때를 현재(現在)라 하고, 법이 없어져서 작용이 끊어진 때를 과거(過去)라 하며, 법이 아직 생겨나지도 않고 작용하지도 않은 때를 미래(未來)라 한다. |
이와 같은 견해(見解)는 불교 이외의 다른 학파들이 삼세의 시간이라는 하나의 실체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크게 구별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삼세를 시간의 양의 장단으로 한정 지을 수 없는 이유는 가장 작은 단위로는 찰나(刹那)로부터 가장 긴 것으로는 아승기겁(阿僧祗劫)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일찰나를 현재라 하면 그 전(前)을 과거, 그 후(後)를 미래라 할 수 있으며 현재 생존하고 있는 시간을 말할 때에는 과거(過去)는 장엄겁(莊嚴劫), 현재(現在)는 현겁(賢劫), 미래(未來)는 성숙겁(星宿劫)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삼세(三世)는 우리의 인생(人生)과 하나의 세상을 경계(警戒)하기 위한 말로써 현재에 우리가 받는 고락(苦樂)의 결과는 과거의 업(業)에 대한 결과이며, 현재(現在)에 조작된 업이 미래의 결과(結果)를 불러일으키면서 미래의 괴로움과 즐거움을 결정(決定)한다는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삼세인과(三世因果)를 말한다. 그리고 시방 삼세라고 하여 시방과 삼세(三世)를 한꺼번에 말할 때에는 어느 때, 어느 곳에도 모두 해당된다고 하는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을 초월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 말세(末世) : 말세는 불교의 삼시(三時)에서 나온 말이다.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뒤에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그 가르침이 여법하게 실행되지 않는다는 역사관에 입각해서 시대를 정법(正法), 상법(像法), 말법(末法)으로 나누고 있다. 교설(敎說)과 그 실천(行)과 결과(證)가 모두 갖추어진 시기를 정법시라 하며, 교설과 실천만의 시기를 상법시라 하고, 그리고 교설만 있는 시기를 말법의 시기라고 한다.
이 삼시의 기한에 대해서 여러 학설이 있는데 대개 부처님 입멸 후 천 년 혹은 5백 년을 정법 시, 그 다음 천 년을 상법의 시기, 그 다음 만 년을 말법의 시기라고 이름 한다. 어느 설을 취하든 오늘날이 말세의 범주(範疇)에 들어 있는 것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다.
말세(末世)가 되면 세상이 혼탁(混濁)해져 도덕(道德)과 풍속(風俗)이 쇠퇴하며 악법이 성행하고 정의가 사라진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북제시대부터 말세사상이 성행해 신행선사(信行禪師)의 삼계교(三階敎), 선도(善導)의 정토교(淨土敎) 등에서는 스스로의 종지가 말세에 적합한 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말법의 시기가 끝나면 가르침까지도 들을 수 없는 법멸(法滅)의 시대가 있다고 한다.
제자들아, 말세(末世)가 되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기 어렵고 만나기 어려우니라. 이제 너희들은 친히 보고 친히 들으니 일찍이 여러 겁(劫)에 걸쳐 배우고 수행(修行)한 사람들임을 알겠다. 한 번 들은 다음에는 다시 물러섬이 없거라.
◆ 오탁악세(五濁惡世) : 흐리고 맑지 못한 부정이 우글거리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뜻으로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 피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사회의 악과 정신적 생리적인 악을 다섯 가지로 분류해서 오탁악세(五濁惡世)라 한다.
오탁악세(五濁惡世)에 대하여 예부터 여러 학자들은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비화경(悲華經)에 보이는 설을 따르면
① 겁탁(劫濁)이 있는데 이는 시대가 악(惡)하다는 뜻이다.
물의 재난으로 인해서 기근이 계속 일어나고 악성 전염병이 유행하고 전쟁이 그칠 사이가 없어서 한 시각이라도 편안하고 즐겁게 지낼 때가 없는 사회 앞을 말하는 것이다.
② 견탁(見濁)이란 삿되고 악(惡)한 사상과 견해를 가진 자들이 세력을 얻어서 돌아다니고 올바르고 착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그 틈에서 밀려나가는 세상이다.
③ 번뇌탁(煩惱濁)이란 자기의 것은 아끼고 남의 물건은 탐내며 자질과 실력은 돌보지 않고 권세와 명예 등을 욕심내어 갖은 수작을 부리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면 짜증을 내고 다른 이들을 중상 모략하기를 일삼아 정신적으로 악질인 무리들이 우글거리는 세상을 말하는 것이다.
④ 중생탁(衆生濁)이라 하는 것은 사람들의 자질이 극도로 저하되어서 견탁의 세상을 좋아하고 번뇌탁의 세상에 사로잡혀서 육신이 거짓 화합체인 줄 모르고 영원한 보존을 꾀하는 사람들만이 사는 세상이다.
⑤ 명탁(命濁) 또는 수탁(壽濁)이라 해서 사람의 수명이 점점 짧아져 가는 세상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수명을 최고 8만세에서 최하 10세로 설정하고 있다. 오탁(五濁)현상은 원래 인간수명이 8만세에서 2만세가 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하는 현상이라 하는데 우리의 수명이 80세 전후임을 보아 현세는 분명 오탁악세 중에서도 말기에 속하는 때라 할 것이다. 이 오탁설은 인간의 수명이 짧아지면서 오탁현상이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오탁이 희박(稀薄)하다가 차차로 성장하여 치열(熾熱)하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인간의 지혜가 협소해짐에 따라 사회적, 정신적, 생리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혼돈(混沌)현상을 말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바른 지견(知見)과 선지식(善知識)에 의지해서 굳세게 수행(修行)하는 사람은 오탁(五濁)현상에 상관없이 청정(淸淨)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삼법인(三法印), 사성제, 팔정도, 십이인연 등의 법을 설해서 흐리고 악한 세상과 정신을 정화(淨化)하고, 맑고 깨끗한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였던 것이다.
[출처] 시방삼세(十方三世)|작성자 kyoung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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