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마가지나무꽃
海月 채현병
쌍쌍이 고개숙여 받아낸 저 기운들
입술을 내밀고서 사랑을 갈구하니
초여름 오기도 전에 고샅길을 누비네
* 길마가지나무 : 인동과 낙엽활엽관목. 흰꽃이 3월말~4월초에 잎보다 먼저
잎겨드랑이에 2개씩 피며, 화관은 입술모양으로 노란색을
띄고 5개의 수술을 내밀고 있음. 열매는 2개가 거의 합쳐진
모습으로 5~6월에 붉게 익음. 2개의 열매가 합쳐진 모습이
고쟁이, 또는 길마처럼 생겨 길마가지나무로 이름붙임.
* 올림픽 공원에서(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