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락연도湛樂宴圖였어라
海月 채현병
수룡음水龍吟 한가운데 홀기笏記로 우뚝서니
절묘한 선율따라 운행運行이 절로 인다
아으아 다롱 다로리 아으 디렁 다로리
* 湛樂宴圖 : 1724년 월성 이씨 李種厓의 8남매가 모두 다복하게
사는 것을 기념하여 그 후손들이 이틀동안 잔치를
베푼 것을 그린 그림. 오방색 처용탈을 쓰고 오방색
의복을 입은 무희들의 모습이 그려짐.
* 水龍吟 : 물 속의 용이 노래한다는 뜻을 지닌 곡명으로, 가곡의
반주선율에서 기악곡으로 변주하거나 한곡씩 독립해
獨奏, 倂奏로 연주한 곡명.
* 笏記 : 의식의 진행순서를 적어서 낭독하게 하는 기록.
* 運行 : 하나의 천체가 궤도를 따라 운동하는 모습.
* 아으아 : 감탄사
* 다롱 : 大龍. '다리'가 시작되는 한쪽과 '다리'가 끝나는 반대쪽을
모두 포함한 의미를 가진 말.
* 다리(다로리) : 명다리, 하늘다리, 무지개다리 등으로 불리는 굿을
할 때 쓰이는 무명천.
* 인남순 명인의 <記錄畵의 呈才> 공연장에서(9. 7, 국립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