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가는 길
海月 채현병
애타게 타는 입술 누구의 입술일까
태우고 또 태워도 정념情念이 아니랄까
온 대지 다 달궈놓고 바튼 숨을 내쉰다
* 오늘은 병원가는 날, 야탑역에서 내려 차병원 가는 길에
마로니에(서양칠엽수)가 아침부터 줄줄이 서서 불태우고
있는 것을 보다. 백년만의 더위, 갈 날이 아직도 먼 듯...
(2018. 8. 13,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