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강나무 꽃
海月 채현병
바람이 일 때마다 쟁강쟁강 나는 소리
부딪혀 나는 소리 댕강댕강 맑은 소리
향발무(響鈸舞) 검기무(劍器舞)까지 이 꽃 속에 다 있네
* 댕강나무(Abelia mosanensis, 六條木) : 댕강나무속 인동과 낙엽관목
- 한국에서만 자라는 해발 250m 이상의 석회암지대 특산식물
-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면 '댕강'하는 맑은 소리를 내어 붙여진 이름
- 5월부터 8월까지 엷은 홍색꽃을 피움.
- 꽃송이를 이룬 하나하나의 꽃들을 살펴보면 경쾌하게 춤을 추는
鄕樂呈才의 舞姬같다
* 響鈸舞 : 나라의 잔치 때 향발을 가지고 춤추던 鄕樂呈才의 하나
* 劍器舞 : 궁중 잔치 때 검을 들고 짝을 이뤄 춤추던 鄕樂呈才의 하나
* 올림픽 공원 야생화원에서 댕강나무 꽃을 담다(2020.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