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곡지 뚝버들
海月 채현병
봄기운 살랑일 때 달려와 전해주고
가을빛 물러갈 때 두 손을 꼭 잡더니
뜨거워 뜨거운 날엔 머리풀어 주시네
* 이른 봄이면 강아지떼 몰고 와 봄소식을 알려주고,
늦가을 낙엽이 질째면 푸른 잎 매달고서 두 손 잡아 주던 님,
한여름 뜨거운 날엔 머리를 풀어 꽃그늘을 만들어 주네.
(2021. 8. 16, 관곡지 川邊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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