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현원영 선생님

채현병 2025. 5. 11. 10:45

현원영 선생님

불타는 노을 앞에 낙랑 하늘 그리면서
시조를 읊으시니 두만강 전설이다
평생을 소나무 생각에 잠 못 들어 하셨다

 

 

* (사)한국시조협회에 발전기금 10만불을 기부해 주신 <송운 현원영 선생님의 2주기>를 맞이하여 

 송운 선생님을 추모하며 선생님의 크나 큰 공덕을 기립니다.(2025.5.11)

 

* 송운 현원영(1928~2023) 선생님 약력

- (사)한국시조협회 현원영문학상 기금 10만불 출연

- 서울 생. 경기여고. 서울대 사범대 사학과 졸업(1950)

- 진명여고 교사(1950~1953)

- 미국 유학(1953)

  빌라 마리아 대학 졸업(학사)

  버틀러 대학 졸업(석사)

  워싱턴 대학 졸업(철학박사)

- 마린 대학 교수 역임(캘리포니아)

- <시조생활> 제53회 신인문학상('03). 시조월드 신인상 수상

- 미주동포문학상 수상('08)

- (사)세계전통시인협회 이사

- 시조집 : <타는 노을 앞에서>, <낙랑 하늘 그리며>

- 영역 시조집 : <길 없는 길에서>, <소나무 생각>

 

* 시조 대표작

 

두만강 전설 / 현원영

 

네 홀로 아픈 강아 아픔보다 설운 강아

그 옛날 떠들썩한 하동들은 어데 두고

어쩌다 어린 제비들 건네주고 있느냐

 

쩌응 쩡 갈라져도 빙판 위를 어린 것이

낮선 땅 북북으로 넘어간 그 풍경을

햇볕도 글썽거리며 내려놓지 못하네

 

멋대로 휘날리는 눈보라 속에서도

네 아픔 가실 날을 꿈꾸며 버틴 세월

아무렴 꽃송이 걸어줄 봄 너를 찾아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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