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10 끝말이어 시조짓기 (3)

채현병 2011. 6. 17. 13:38

 

 

海月 채현병   10.09.19. 16:18  

감투를 쓸 때에는 상투를 틀어놓듯
한가위 명절에는 풍요가 깃들어야
모든 이 귀향길마다 발걸음이 가볍지

 

 

 海月 채현병   10.09.22. 15:47  

요사이 부는 바람 먹구름 몰고와서
한가위 보름달도 일순에 가려놓고
추석상 차리기 전에 물난리를 칩니다.

 

 

  海月 채현병   10.09.23. 23:12  

다락루 홀로 누워 별빛을 세다보니
구름떼 울음소리 기러기를 쫓아간다
어느새 자지러진 달빛 귓가에서 맴돌고

 

 

 

  海月 채현병   10.09.24. 22:54  

네 다섯 많다해도 다 크면 좋다마다
은연 중 내비치는 자식사랑 부모공경
소슬한 가을바람에 발걸음도 가볍게

 

 

 

  海月 채현병   10.09.25. 21:22  

게사니 키워보니 멍멍개 할일 없고
휴대폰 모닝콜에 자명종 소용 없다
이제는 소용(騷聳)의 소원 이뤄진지 오래요 

 
(* 게사니 : 집에서 기르는 거위)
(* 소용의 소원 : 男唱歌曲 平調시조 '불아니'에 나오는 다섯가지 소원)

 

 

海月 채현병   10.09.26. 11:06  

지금도 지켜지는 평시조 음수율은
초중종 삼사삼사 삼사삼사 삼오사삼
그 중에 종장 첫 구는 삼오조로 껑충껑충

 

 

海月 채현병   10.09.26. 18:34  

충무로 지하철역 줄지은 연예인들
남산골 한옥마을 늘어선 이방인들
해마다 가을이 오면 반짝이는 저 별빛

 

 

  海月 채현병   10.09.27. 00:12  

네 벗이 몇이더냐 가을철 들국화야
구절초 쑥부쟁이 개미취 산국인데
이 들에 감국을 더해 다섯으로 하리라

 

 

  海月 채현병   10.09.27. 22:14  

라운규 감독님은 아리랑 제작하고
라도향 가수님은 순천만 노래하니
'라'씨 성 사람들 모여 빚고빚은 민족 혼

 

 

海月 채현병   10.09.28. 11:16  

탑건은 세계최고 조종사와 순양함
탑팀은 최강육군 귀신잡는 해병대
군관민 하나가 되어 기념하는 국군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