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12월 - 1)

채현병 2011. 12. 1. 11:30

 

  海月 채현병  11. 12. 1. 11:25  

화면 속 종편채널 새롭게 태어나니
인터넷 신문 방송 하나로 융합되어
미디어 빅뱅의 시대 어둠 속을 밝히네

 

* 매일매일 즉석에서 지어 '시조문학신문'에 올리는 따끈따끈한 시조입니다. 

 

 

  海月 채현병   11. 12. 2. 11:42  

솔로몬 지혜빌려 법리를 풀어야지
세상사 참견해서 공무를 벗어나니
그 뜻이 가상타 해도 제 본분을 몰라라

 

 

 海月 채현병  11. 12. 3. 01:59  

최루탄 눈물짓다 최루탄 열사 났소
부랑자 몸부림에 눈 앞이 가로막혀
한치 앞 보지 못하고 손수건만 꺼내네

 

 

 海月 채현병   11. 12. 4. 09:41  

小雪이 지나고서 낼모래 大雪인데
뜰 아래 단풍잎은 붉기를 더해간다
그토록 그리던 마음 떨칠 수가 없던가

 

 

  海月 채현병  11. 12. 5. 09:04  

평택시 화재현장 무너진 불더미에
아빠의 미운 약속 맥없이 스러지고
타오른 불길을 따라 하늘나라 가셨네

* 평택시 서정동 가구전시장 화재진압 중에 인명구조작업을 하다 무너진 건물잔해에 깔려 순직(2011.12.3, 08:47)한 소방관 이재만 소방위와 한상윤 소방장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삼가 영전에 바칩니다.
* 아빠의 미운 약속 : 네살배기 쌍동이 아들과의 캠핑 약속. 사고 3시간 뒤 캠핑테이블이 택배로 도착함.

 

 

 海月 채현병  11. 12. 6. 09:40  

한바퀴 돌아드니 또다시 아침이듯
달빛도 돌고돌고 계절도 돌고도네
우리네 인생까지도 함께 돌아 주소서

 

 

 海月 채현병  11. 12. 7. 08:49  

이 세상 큰것인 줄 이제야 알듯 한데
우주의 경이로움 눈 앞에 다가선다
내 안의 좁은 속내는 눈코 뜰 새 없어라

 

 

  海月 채현병  11. 12. 8.  10:00  

예술의 깊은 사유 품격을 높여주고
감동의 울림 속에 세상을 밝게한다
숭고한 예술가의 길 길이길이 빛나리

 

 

  海月 채현병  11. 12. 9. 13:37  

쌍살벌 얼굴마다 붉은 빛 피어나니
화려한 꽃무늬가 저마다 한창이다
여왕벌 차지하려고 시새우는 저 빛깔

* 쌍살벌 : 말벌의 일종.

 

 

  海月 채현병  11. 12. 10. 08:19  

交河의 너른 뜰은 국운을 끌어안고
송악산 삼각산은 남북을 에워싸니
한강과 임진강 만나 새서울이 되리라

* 통일시대의 서울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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