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끝말이어 시조짓기 (5월 - 3)

채현병 2012. 5. 22. 09:25

 

  海月 채현병  '12. 5. 22. 09:17  

와류에 빠져드니 물귀신 작전인가
궤변을 일삼으며 맑은 물 흐리더니
흙탕물 튀겨가면서 아우성을 치누나

 

* 한국문단 '끝말로 시조 지어봐'방에 매일매일 올리는 따끈따끈한 시조입니다. 

 

 

  海月 채현병   12. 5. 23. 07:01  

나누어 베푸시니 주변이 밝아오고
몇곱을 더해가니 세상이 환해진다
모두가 함께 한다면 지상천국 되겠지

 

 

  海月 채현병  12. 5. 24. 09:03  

지루한 줄서기도 행운의 시작이야
세시간 기다리고 진품을 만나보니
이렇게 살아온 것이 행복인 줄 알았어

* 간송50주기기념 '진경시대 회화대전'을 보고

 

 

  海月 채현병   12. 5. 25. 08:17  

어둠 속 광명일까 내 안에 빛이 든다
진솔한 진경시대 신비로 다가드니
시대를 거슬러 올라 유유자적 하겠네

* 진경시대 회화대전

 

 

 海月 채현병  12. 5. 26. 04:53  

네 비록 꽃한송이 피울 수 없다지만
주먹을 불끈 쥐고 오롯이 솟아니니
푸른 꿈 펼쳐내고서 웃을 날도 있겠지

* 고사리

 

 

  海月 채현병  12. 5. 28. 07:27  

꿔다 논 보릿자루 웃목에 밀어두고
벽면을 마주하여 두 눈을 감아보니
아우내 철철 넘친다 貧者一燈 맞는가

* 부처님 오신날에

 

 

  海月 채현병  12. 5. 29. 12:12  

해 오신 그대론데 언제나 새로워라
어제도 그끄제도 깨우쳐 가르치니
긴 세월 이천오백년 지날수록 반짝여

 

 

  海月 채현병 12. 5. 30. 09:44  

나래질 하다보니 논밭이 살아나고
써래질 하다보니 모두를 아우르네
고르고 또 고른 후에 푸른 꿈을 펼치세

 

 

  海月 채현병  12. 5. 31. 06:26  

세상사 그렇대도 고집을 부리더니
외로움 끌어안고 그렇게 가십니다
이 세상 떠나셨으니 마음대로 사세요 새글

 

 

  海月 채현병  12. 6.1. 06:15  

지름길 밟다보니 더욱 더 서둘러서
에둘러 가는 길을 가본지 오래일세
이제는 둘러보면서 유유자적 사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