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때
海月 채현병
모처럼 맞는 햇살 자탄自嘆의 소리인가
탄로가嘆老歌 아니래도 역동易東의 철학이다
한번쯤 으스대고파 외쳐본다 나 어때
* 嘆老歌 : 易東 禹倬(1263~1342)의 시조,
한 손에 막대잡고 또 한 손에 가시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려터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 易東 禹倬 :고려말 문신으로 經史 및 易學에 뛰어난 학자.
'舍人' 벼슬로 있을 때 충북 단양 강변의 깎아지른듯한 암벽
'舍人巖'으로 자주 휴양을 갔기 때문에 사인암으로 명명.
시조 몇 수와 詩가 전해내려 옴.
* 한효순 화백의 개인전 "덤으로 얻은 삶"展에 출품한 "舍人巖을 주제로 한
油畵 <나 어때?>를 보고.(전시 : 4. 13 ~ 4. 26, 갤러리 라 메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