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5월 - 1)

채현병 2016. 5. 2. 08:58

  海月 채현병  '16. 5. 2. 08:54  

이제야 오시려나 저제야 오시려나
목빼고 기다리다 望夫木 되겠어요
봄바람 올라타거든 훨훨 날아 오세요

* 松花, 암꽃


海月 채현병  16. 5. 2. 10:51  
봄빛은 봄빛이다 싱그런 봄빛이다
다 삭은 함석지붕 스르르 깨어나고
뒷동산 뽕나무까지 훌라훌라 춤춘다

* 봄빛은 봄빛이다


海月 채현병  16. 5. 2. 12:11  
꽃이라 하였는데 꽃이라 하였는데
비 오자 숙여들고 날 개자 스러지네
애당초 '꽃'이라 말고 '곧'이라고 할 것을

* 파고다공원에서


海月 채현병  16. 5. 5. 09:41  
오십을 넘기고야 꿈길에 드시옵고
팔순을 맞이하여 꽃속에 묻히신 님
이제사 꽃님이 되어 벌나비를 부르네

* 김경옥 초대전 새글


海月 채현병  16. 5. 5. 10:25  
너희가 살아갈 길 비밀에 싸였어도
해맑게 웃는 모습 정답게 사는 모습
어느 것 한가지인들 소중하지 않으랴

* 2016년 어린이날에


  海月 채현병  16. 5. 5. 12:46  
지난 날 그 추억은 모두가 빛이었고
그것을 그려내면 모두가 반짝였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영롱하게 빛났다

* 빛의 기억


  海月 채현병  16. 5. 6. 21:24  
시간을 다스리니 무수한 못질이요
묵묵히 견디느니 인내의 시간이다
스스로 갈고 닦아서 빛나시게 하시네

* 문병권 초대전


  海月 채현병  16. 5. 7. 11:04  
탕탕탕 박아대니 못박이 인생이요
쟁쟁쟁 울려대니 못난이 인생일세
아무리 못마땅해도 박고박고 또 박세

* 못박이 인생


海月 채현병  16. 5. 8. 15:15  
박달로 새긴 무늬 못질로 結束하니
가슴을 울리는 듯 혼백을 깨우는 듯
못부늬 하나만으로 共鳴界에 드시네

* 共鳴界


  海月 채현병  16. 어버이날. 16:10  

한허리 굽으셔도 한오금 삭아져도
삐죽이 내민 손길 뜨겁게 달았지요
오늘도 어머님따라 梅湖里를 돕니다

* 古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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