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3월 - 2)

채현병 2017. 3. 14. 12:51

海月 채현병  '17. 3. 14.  12:49  

봄볕이 들었는가 마음을 활짝 여니
봄빛이 들었는가 연분홍 일색이다
옛둥치 툭치고 나와 제자리를 찾는다

* 봄빛 나들이


海月 채현병  17. 3. 14. 13:55  
지난 날 돌아보면 지난 날 돌아보면
저게 뭐야 저게 뭐야 모두가 궁금했지
아는 것 하나 없어도 봄빛닮아 갔었지

* 어린 날의 초상화


海月 채현병  17. 3. 14.  14:30  
연필로 그려나간 그 시절 그 모습에
숨결이 살아있고 눈빛이 반짝인다
영원을 끌어안고서 사랑하고 있었다

* 젊은 날의 초상화


海月 채현병  17. 3. 14.  15:11  
어느새 잠깐새에 천년뜰 지나거니
원천강 눈앞이요 인간사 저 멀리라
한쪽 눈 비비 비비며 귀밑머리 당긴다

* 자화상


海月 채현병  17. 3. 16. 13:15  
丁酉年 아니랄까 鷄冠을 높여쓰고
春三月 아니랄까 게 벌써 나오셨네
골목길 좁다고 해도 휘휘젓고 오셨네

* 맨드라미 그림展


  海月 채현병  17. 3. 17.  11:28  
봄빛을 받았으니 저렇게 터진게야
별빛을 받았으니 또 저렇게 터진게야
달빛이 기우는데도 터지고야 만게야

* 산수유꽃


  海月 채현병  17. 3. 18. 13:59  
캔버스 그 대신에 모니터 열어놓고
붓 대신 펜마우스 붓질대신 키보드로
3차원 미술세계를 그려내고 계시네

* 디지털 입체그림


海月 채현병  17. 3. 19.  22:32  
님맞이 하기 전에 촉촉히 젖은 입술
가만히 벌리거니 백설이 분분하다
춘삼월 오기도 전에 다 녹으면 어쩌누

* 白梅花


海月 채현병  17. 3. 20. 15:00  
빛나는 전통문화 청아한 노랫소리
백운산 자락따라 운서에 펼치나니
하늘길 스르르 열려 지구촌을 누비네

* 운서초등학교 정가공연


海月 채현병  17. 3. 21. 22:18  
긴가지 짧은가지 일일이 매달고서
새가지 묵은가지 알알이 터뜨리니
세월도 다 잊은게야 다 태우고 말았소

* 紅梅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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