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3월 - 4)

채현병 2017. 3. 29. 12:19

  海月 채현병  '17. 3. 28. 12:17  

남산골 한옥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저 멀리 보이는 이 한감독 아니신가
가까이 가기도 전에 웃음꽃이 피더라

* 한덕택 예술감독


  海月 채현병  17. 3. 29. 21:17  
옛집에 사는 매화 갈수록 향기롭고
등걸에 앉은 매화 갈수록 어여쁜데
새집에 둥지튼 나는 왜 이렇게 늙는고

* 한옥마을 매화


海月 채현병  17. 3. 29. 21:46  
가지가 늘어지니 洪娘의 그림이요
망울이 벌어지니 梅窓의 얼굴이다
삼짇날 아니라 해도 다시 찾아 오리라

* 梅花 頌


  海月 채현병  17. 3. 31. 13:36  
에돌아 가다가다 그린 님 만났던가
부풀다 부풀다가 터지고 말았던가
화들짝 놀란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다

* 남산 진달래꽃


海月 채현병  17. 3. 31. 13:16  
삼월말 꽃동산에 목련이 피었어요
어둠에 묻히고도 심연에 빠지고도
周敦頤 愛蓮說처럼 곱게곱게 피었어요

* 밤하늘 목련꽃


海月 채현병  17. 3. 31. 14:53  
冬將軍 이겨내고 솟구쳐 오르는 힘
돌틈을 비집고서 春光을 맞이하니
너도야 春告草로다 돌매라고 부르리

* 남산골 돌단풍


  海月 채현병  17. 4. 1.  13:23  

松坡津 第一景에 謙齋가 머물더니
현대의 墨客들이 모두 다 모였구나
우리도 물빛을 따라 墨香한번 뿌리세

* 松坡 書畵展



海月 채현병  17. 4. 3. 10:15  

地氣를 끌어모아 높높이 올리더니
人心을 끌어모아 天告祭 지내는가
하늘문 두드려가며 自體發光 하시네

* Lotte World Tower 불꽃축제


海月 채현병  17. 4. 4. 12:38  
능수야 버들은 흥 제멋에 겨워서 흥
임 여읜 가슴에 흥 휘늘어졌구나 흥
은은한 물결을 따라 성화가 났구나 흥

* 능수야 버들은 흥


  海月 채현병  17. 4. 4. 14:19  
땅과 물 불과 바람 서로가 융합하니
어느새 반짝이고 어느새 단단하다
구태여 갈지 않아도 영원을 노래한다

* 돌 한점 마음 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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