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시인님 금혼식에 붙여
海月 채현병
지죽紙竹이 하나되어 죽지竹紙로 살아온 날
접으면 겨울이요 펼치면 여름이라
묵향墨香이 저리 번져도 봄날인 것 같아라
* 금혼식(2017. 11. 19)을 맞이하신 이현주 시인님께서
아래와 같이 그 소회를 밝혀 시조 한 수 지으셨다.
이에, 축하의 말씀과 함께 즉석 시조로 화답하였다.
앗아간 세월이 / 이현주
어느새 이리도 빨리 일월은 굴렀는가
紙竹이 화합한지 오십년이 되었다네
흘러간 나이테 따라 품은 것은 주름 뿐
좋아서 웃는 날도 무수히 많았다만
쓰라린 고난 속에 눈물도 떨궜다네
그렇게 오가다 보니 맞이 하는 금혼식
* 2017. 11. 19. 금혼식 날에
이현주 회장님!
만수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