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4월 - 1)

채현병 2018. 4. 4. 10:49

  海月 채현병  2018. 4. 3.  10:46  

麗春門 안에드니 옛 모습 아니랄까
진달래꽃 달려오고 앵두꽃이 조아린다
나도야 龍床에 올라 눌러앉고 싶어라

* 麗春門 안에드니


  海月 채현병  2018. 4. 4.  12:11  
報春亭 萬疊紅梅 誠正을 다하여서
동궁을 대하는 듯 스승을 대하는 듯
다소곳 머리 숙이고 봄소식을 아뢰네

* 報春亭 홍매


海月 채현병  2018. 4. 4.  16:15  
承華樓 잇대어서 三三䨞 올리시니
마음을 뺏겼던가 정신줄 놓았던가
다행히 홍매화 심어 빈자리를 채웠네

* 承華樓 萬疊紅梅


海月 채현병  2018. 4. 4.  16:55  
꽃대궐 지어놓고 春鶯舞 추셨던가
꽃눈을 쏟아놓고 白雪賦 쓰셨던가
봄바람 불기도 전에 하르르르 나시네

* 樂善齋 매화밭



海月 채현병  2018. 4. 5.  10:49  

匪蠏堂 뒷동산에 麒麟橋 놓여 있고
철따라 흐르는 물 淸溪를 누비는데
저 홀로 西山에 누워 烏瞰圖를 그리네

* 水聲洞에서


海月 채현병  2018. 4. 6.  09:40  
滿月門 들기 전에 白花가 만발하고
꾀꼬리 날기 전에 봄바람 살짝 일 듯
小宇宙 펼치기 전에 용틀임을 하시네

* 동궁전 능수벚꽃


  海月 채현병  2018. 4. 6.  21:51  
산진이 날진이도 내 손등 타고나면
수진이 되고지고 보라매 되고지고
새가슴 불쑥 내밀어 쓰다듬어 달란다

* 鷹師의 노래


 海月 채현병  2018. 4. 7. 10:00
겨우내 쌓인 사연 켜켜이 벗겨놓고
응어리를 푸시는가 옹알이로 푸시는가
춘삼월 상춘에 들어 춘면곡을 듣는다

* 남산국악당의 봄


海月 채현병  2018. 4. 8.  09:51  
날씨가 흐린 날도 빗방울 듣는 날도
언제나 빛이 나는 그런 세상 아시나요
바람이 산들 부는 날 과천호로 오세요

* 과천호로 오세요


海月 채현병  2018. 4. 9.  15:34  
저 물속 저 그림자 작년과 같으련만
더 깊이 들어가서 내 속내를 끓인다
한 살 더 먹었다 해서 뒷걸음질 치는고

* 저 버들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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