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5월 - 1)

채현병 2018. 5. 14. 09:24

海月 채현병  2018. 5. 13.  09:19  

이슬빛 내달리듯 영롱히 떠나신 님
장단댁 해님으로 또 다시 떠오르니
빈 가슴 모두 열고서 해바라기 합니다

* 종훈형님 기일에


海月 채현병  2018. 5. 14.  22:04  
흰 꽃이 피어날 젠 저 혼자 붉더니만
붉은 꽃 내리 피니 解語花 일색이다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을 말까 하노라

* 말로써 말이 많으니


海月 채현병  2018. 5. 14.   23:07  

솔잎도 아닌 것이 가지에 붙어 있고
방울도 아닌 것이 가지끝에 매달렸네
한 세월 지니고 나면 솔바람도 타려나

* 솔꽃


海月 채현병  2018. 5. 15.   11:26  
남산 위에 저 소나무 萬古에 푸르르듯
남산 위에 저 소나무 永劫을 노래한다
靑鶴도 함께일러니 더 할 나위 없어라

* 南山위에 저 소나무


  海月 채현병  2018. 5. 20.  08:43  

오월이라 푸른 계절 손자와 손을 잡고
종알종알 걸었지요 종종종 걸었지요
어느새 밀밭길 지나 물길따라 가데요

* 오월이라


海月 채현병  2018. 5. 21.  09:37  
민들레 꽃씨되어 세상에 임하셨나
가만히 낮추셔도 조용히 머무셔도
온 인류 후광이 되어 이 세상을 밝히네

* 부처님 오신 날


海月 채현병  2018. 5. 21.  11:51  
靑鶴洞 靑鶴溪에 風流가 흐르나니
꽃風流 절로절로 吟諷流 절로절로
물줄기 바람결 따라 창포류도 흐른다

* 靑鶴流


  海月 채현병  2018. 5. 23.  20:09  
紅山에 드셨던가 半島에 납셨던가
민무늬 土器위에 고인돌 얹어놓고
永生을 謳歌하시니 그 틈새가 좁아라

* 고인돌


海月 채현병  2018. 5. 24.  14:29  
엉겅퀴 아니랄까 핏빛으로 물들이고
野紅花 아니랄까 얼굴을 붉히지만
행여나 흑심 품을라 경계하고 있어요

* 엉겅퀴 꽃


海月 채현병  2018. 5. 25.  14:00  
오월도 푸르른 날 모란도 떠나신 날
뒤꼍을 돌아나와 사뿐히 다가온 님
한쪽 눈 살짝 감으며 술래잡기 하재요

* 작약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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