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전宣政殿 청기와
海月 채현병
하늘뜻 우러르러 청기와 올려두고
하늘빛 받아내려 소란반자小欄班子 받치고서
천붕天崩이 다다른 날에 거둥하게 하셨네
* 宣政殿 : 창덕궁 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청기와 건물. 보물814호
조선초기 편전으로 사용하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광해군 원년에 복구, 임조25년에 재건하여 혼전, 빈전으로
사용
* 小欄班子 : 우물반자틀에 소란대를 돌리고 班子廳板을 얹은 반자
* 天崩 : 崩御. 임금이 세상을 떠남
* 거둥 : 임금의 행차
* (사)서울문화사학회 회원들과 창덕궁에 들려(2018.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