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罘罳
海月 채현병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들어
무시로 쳐놓으니 오겹사 부시罘罳로다
다시는 얼씬도 말아라 오지창五枝槍도 있느니
무시로 쳐놓으니 오겹사 부시罘罳로다
다시는 얼씬도 말아라 오지창五枝槍도 있느니
* 罘罳 : 한옥의 처마밑 정면에 새가 드나들지 못하게 쳐놓은 그물
- 새가 둥지를 틀거나 단청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함
- 명주실 오겹사, 또는 황동 철사로 짠 새그물
* 五枝槍 : 새가 앉지 못하게 도리끝에 박아놓은 다섯갈래 창
* 창덕궁에서(2018.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