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기망(幾望)
海月 채현병
살며시 창을 열고 들어온 님이시여
요월(凸月)로 치닫더니 어느새 명월(明月)일레
기망(旣望)에 든다고 해서 멀리 할 수 있으랴
* 幾望 : 음력 14일의 달. 보름 전 날의 달
* 凸月 : 점점 부풀어 올라 보름에 이르기 전까지의 달
* 旣望 : 음력 16일의 달. 보름 다음 날의 달
* 단오가 지나고 달님이 점점 차오르더니 드디어
오월 열나흩날 밤에 우리집 창을 열고 들어오다.
저리도 예쁠수가...... (2020. 7. 4. 밤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