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 채현병 2020. 8. 1. 15:27
점점이 찍은 點들 줄줄이 꺾인 線들
이 강산 그려넣고 이 겨레 그렸건만
이 내 눈 까막눈이라 餘白만 바라보네
*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1
海月 채현병 2020. 8. 2. 09:59
披麻皴 皴法으로 骨氣를 드러내고
馬遠樹法 하나로도 鐵氣를 내뿜는다
그러니 저 단풍잎이 타지않고 배기리
*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2
海月 채현병 2020. 8. 2. 15:09
斧劈皴 岩盤위에 樓閣을 세워놓고
仙境을 바라보니 神仙이 따로 없다
굽어진 老松들마저 벼랑길을 타누나
峻嶺을 넘어가니 곳곳이 明堂이요
집집이 둘러보니 모두가 別墅로다
흐르는 물소리마저 솔바람을 타누나
*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3
海月 채현병 2020. 8. 2. 22:47
雙峯이 솟아오른 아담한 마을 어귀
강기슭 돌아드니 大河로 가는 길목
荷葉皴 氣脈을 따라 理想鄕을 여시네
*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4
海月 채현병 2020. 8. 3. 10:11
말 타고 가는 손님 가마 타고 가는 손님
나룻배 타는 손님 돛단배 타는 손님
大運河 펼쳐진 곳이 仙境이니 어쩌나
*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5
海月 채현병 2020. 8. 4. 10:58
城門을 열고나니 드넓은 항구로다
수백 척 정박하고 수천 명 머무나니
繁華가 따로 없어라 북벅북적 하여라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6
海月 채현병 2020. 8. 4. 11:51
절경지 곳곳에는 別墅가 가득하다
뱃길로 닿은 자리 陸路로 이어가니
오솔길 벼랑길까지도 신세계와 같아라
*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7
海月 채현병 2020. 8. 5. 00:04
연둣빛 수면위로 솟아오른 저 연잎들
행여나 그늘질라 조심조심 또 조심
덧없는 삶이라해도 함께 살자 하시네
* 부평초
海月 채현병 2020. 8. 5. 09:54
물속에 뿌리박고 화려하게 피어난 꽃
꽃술이 한데 엉켜 잉태를 못하셔도
천만대 이을 비책을 숨겨두고 있었네
* 물무궁화
海月 채현병 2020. 8. 7. 09:56
五欲을 불태워서 진리를 깨우치니
이 세상 광명이요 한여름 炎火로다
그 누가 저 붉은 꽃을 君子라고 했던고
* 紅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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