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나는 또 설레인다
海月 채현병
바람이 들었는지 바람이 또 났는지그대가 나부끼면 나는 또 설레인다그 속내 알 수 없어도 그냥 마냥 설레인다
* 가을이 깊어간다. 시흥갯골생태공원에 갔다. 바람이 분다.
속내를 숨겨둔 채로 억새가 흩날린다. 세차게 흩날린다.
(2020.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