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나는 또 설레인다

채현병 2020. 10. 11. 13:21

나는 또 설레인다

                                                                                                 海月 채현병

 

 

바람이 들었는지 바람이 또 났는지
그대가 나부끼면 나는 또 설레인다
그 속내 알 수 없어도 그냥 마냥 설레인다

 

 

 


* 가을이 깊어간다. 시흥갯골생태공원에 갔다. 바람이 분다.

  속내를 숨겨둔 채로 억새가 흩날린다. 세차게 흩날린다.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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