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도비(三田渡碑)
海月 채현병
삼전도(三田渡) 모래벌에 눈발이 내리던 날
이마를 찧어가며 핏물을 뚝뚝 떤 날
이 강산 산천초목도 벌벌벌 떨었다지
* 三田渡碑 : 大淸皇帝功德碑. 사적 제101호
- 인조 14년(1636) 봄에 국호를 大淸으로 바꾼 청태종은
병자호란을 일으켰고,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신하여
항거했으나 패전하여 항복
- 인조 15년(1637) 1월 30일 인조임금은 삼전도 受降壇
3배9고두로 청태종의 신하가 되는 의례를 거행
- 인조 17년(1639) 삼전도에 삼전도비(대청황제공덕비) 세움
- 고종 32년(1895) 청일전쟁후 땅속에 매몰
- 1917년 조선총독부 다시 찾아 세움
- 1956년 문교부 주도로 다시 묻힘
이후 홍수로 비석이 드러나 석촌동으로 옮겨 세움
- 1963년 사적 제101호 지정
- 2010년 고증을 통하여 현 위치로 옮기고 보호각 설치
* 석촌호수 서호 북동쪽 언덕에 세워진 삼전도비를 보며
(2021.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