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가을 연밭 1
海月 채현병
가을은 늘 그렇게 연향(蓮香)을 앗아갔고여름은 늘 그렇듯 당연하게 생각했다연밭은 홍백(紅白)을 떠나 퇴색(退色)하고 있었다
* 연밭에 나가보니 벌써 소슬바람이 불어온다.
저 바람이 지난 자리에는 연꽃도 시들해진다.
(2021.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