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가을 연밭 2

채현병 2021. 9. 6. 09:55

가을 연밭 2

                                                                                                              海月 채현병

 

 

사람이 죽은 후에 흙으로 간단 말이
이제 와 생각하니 허랑한 말이로다
연잎은 그제나 이제나 물길따라 가느니

 

 


* 관곡지 연밭에 나가보니 수명을 다한 연잎들이 고개를 떨군 채

 물속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사람은 죽어서 땅으로 돌아간다는데,

 요즘엔 죽는 이마다 연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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