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 채현병 2021. 10. 26. 11:30 새글
이 가을 하늘아래 똑소리 나는 그대
똑단발 하시고서 어디를 바라보나
저는요 똑소리 내는 사람만 바라보며 삽니다
* 그니는 단발녀
海月 채현병 2021. 10. 28. 09:19 새글
始華로 가는 길이 멀기도 한가보다
防潮堤 따라 가니 휴게소 거기 있고
아득히 머나먼 곳에 도착지가 보인다
* 始華防潮堤
海月 채현병 2021. 10. 30. 11:18 새글
단풍잎 타오르니 가을이 익어가고
노래가 유창하니 마음이 익어간다
저 세월 저리 흘러도 익어가고 있느니
* 나랏소리 나랏노래
海月 채현병 2021. 10. 30. 13:15 새글
우굿이 파낸 목통(木桶) 구멍을 뚫어놓고
아랫짝 고줏대에 쏙하니 집어넣자
벼 알곡 한 바가지에 기운이 절로 난다
벼 한 말 찧는데에 십분이면 다 된단다
어이샤 돌려보자 요리조리 돌려보자
빙빙빙 잘 돌아간다 껍질까지 까면서
* 매통을 마주잡고
海月 채현병 2021. 10. 30. 21:44 새글
가을이 虛浪타고 그 누가 말했을까
올곧아 남은 骨氣 하늘을 찌르시고
붉게도 물든 강산이 가슴을 적시네
* 문현의 正歌公演
海月 채현병 2021. 10. 31. 14:17 새글
가얏고 줄을 당겨 歌詞로 맺은 인연
靑羅로 짜 내시어 가만히 펼치시니
그 曲이 白鷗詞셨어라 님을 쫓아 나느니
* 소석 선생님의 백구사
海月 채현병 2021. 10. 31. 22:25 새글
옻칠로 고정하여 자개로 施文하니
무한한 우주속에 光源이 살아난다
저 빛깔 저 기운속에 이 내 마음 담으리
* 건칠 푼주
海月 채현병 2021. 11. 1. 16:37 새글
은근히 달인 찻물 묵직한 기운이다
한 모금 마셔보니 鐵羅漢 아니랄까
따스한 岩骨花香이 뼛속까지 스민다
* 마지막 차 한 잔
海月 채현병 2021. 11. 2. 13:18 새글
韶南 뜰 아래에서 시절을 노래하고
斗峰 산 자락에서 풍류를 펼치신 님
오늘은 KOUS에서 不亦說乎 하시네
* 명인 김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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