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11월 - 2)

채현병 2021. 11. 12. 12:07

海月 채현병 2021. 11. 12. 12:03 새글

 

出 字로 세운 기세 至尊의 상징인가
鹿角의 위용 속에 金銀花가 피어난다
황금도 저리 쓰일 땐 최상팔자(最上八字) 아닌가

* 호암미술관에서

 

 

海月 채현병 2021. 11. 13.  07:42 새글

 

萬卷氣 모아놓고 도시로 향하는 길
때로는 明澄해도 때로는 索莫하다
저 속을 헤집어 놓고 생명수를 뿌리리

* 책으로 그린 도시 이야기

 

 

海月 채현병 2021. 11. 14.  3:40 새글

 

싸늘한 이 계절에 봄빛이 출렁인다
새싹이 돋아나고 생명이 꿈틀댄다
벌 나비 참새들까지 노래하며 춤 춘다

* 박영인의 칸타빌레

 

海月 채현병 2021. 11. 15.  19:02 새글

 

그림을 그린다는 건 마음을 그리는 것
눈길도 빼앗긴 후 마음까지 빼앗긴 후
보고파 너무 보고파 폭 빠지는 일이래요


* 그림을 그린다는 건

 

 

海月 채현병 2021. 11. 16.  19:38 새글

 

淸濁을 불문하고 한 잔 술 들어가니
옛 얘기 실타래에 모두들 취해간다
주름살 팽개쳐 버리고 웃음꽃도 피운다

* 한 잔 술 들어가니

 

 

海月 채현병 2021. 11. 19.  10:17 새글

 

雲楚로 여는 마음 실버들 되옵시고
梨花雨 흩날릴 제 梅窓을 여옵나니
동짓달 기나긴 밤도 예나제나 같아라

* 백수영 정가 공연

 

 

海月 채현병 2021. 11. 22.  11:16 새글

 

背面에 옷을 입혀 세상에 내 놓으니
正裝이 살아나고 귀티가 절로 난다
저 안에 혼불을 지펴 대대손손 전하리

* 褙貼展에서

 

 

海月 채현병 2021. 11. 23.  22:33 새글

 

늦가을 해저물 때 함초를 보셨나요
가을바람 소슬할 때 갈대를 보셨나요
바닷물 다스려 가며 고행길에 듭니다

* 海沐의 갯고랑 길

 

 

海月 채현병 2021. 11. 24.  13:22 새글

 

얼굴선 윤곽따라 드러난 님의 궤적
뚜렷이 한다 해도 다 담을 수 없었나니
눈동자 그려두고서 心眼속에 듭니다

* 님의 軌跡

 

 

海月 채현병 2021. 11. 25.  10:22 새글

 

꽃인가 하였더니 어느새 눈꽃이고
눈인가 하였더니 어느새 풀잎이다
설악동 아니 들어도 설경속에 빠진다

* 설악초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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