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8월 - 2)

채현병 2022. 8. 15. 11:04

海月 채현병 2022. 8. 15.  11:03 새글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 광복절 노래

 

 

海月 채현병 2022. 8. 15.  10:35 새글

 

가만히 계시고도 미풍(微風)이 절로 이는
비 바람 몰아쳐도 미동(微動)이 전혀 없는
님이여 님이야말로 이 시대의 무산(舞山)일레


* 차명희 명인무대

 

 

海月 채현병 2022. 8. 16.  11:49 새글

 

워낙에 큰 산이라 하나로 보이지만
연 이은 마루마다 봉우리 솟구치고
춤사위 사위들마다 민족혼이 살아 있다


* 차명희 명인무산(名人舞山)

 

 

海月 채현병 2922. 8. 16.  13:56 새글

 

밤중을 기다려서 만나고 만난 사연
춤사위 결을 따라 박자를 맞춰 본다
커피잔 한 잔으로도 지친 가슴 달랜다

둥둥둥 북소리에 온 산이 들먹이고
형형색색 춤사위에 먼 산이 들썩인다
장맛비 올테면 오라지 계절은 돌고 돈다


* 차명희 명인무연(名人舞緣)

 

 

海月 채현병 2022. 8. 16.  16:56 새글

 

兵船에 오르신 듯 擊劍에 임하신 듯
빛따라 이는 바람 칼끝을 오고가니
落花劍 아니라 해도 勝戰鼓를 울리네

 

* 차명희 1인 劍舞

 

 

海月 채현병 2022. 8. 16.  22:20 새글

 

큰북을 뉘어놓고 두둥둥 두드리니
우렁찬 북소리가 산이 되고 물이 된다
여기에 칼춤 더하니 일러 무삼 하리오


* 차명희 勝戰舞

 

 

海月 채현병 2022. 8. 17.  11:15 새글

 

외적을 물리치니 四季가 뚜렷하고
나라가 평온하니 살맛이 절로 난다
지화자 좋구나 좋아 에헤라 좋구나 좋다


* 차명희 舞山 太平聖代

 

 

海月 채현병 2022. 8. 18.  09:12 새글

 

꽃 한번 못 피우고 갓머리 올리던 님
가슴이 뻥 뚫린 채 망부석 되었는가
산마루 바라보면서 눈가루를 뿌린다


* 관모산 버섯

 

 

海月 채현병 2022. 8. 19.  10:33 새글

 

어릴 땐 그랬었지 백일홍이 꽃이라고
이후로는 그랬었지 봉선화가 꽃이라고
이제 와 생각해보니 분꽃이 꽃이었네


* 분꽃이 꽃이었네

 

 

海月 채현병 2022. 8. 20.  12:49 새글

 

아치교 反影속에 석양이 잠겨들 듯
먼 산이 달려와서 품속을 파고들 듯
殘像은 그림자 드리운 채 다리밑을 지난다


* 물왕호 아치교 殘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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