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7월 - 4)

채현병 2022. 7. 28. 13:40

海月 채현병 2022. 7. 28.  13:37 새글

 

님께서 임하시면 女心이 절로절로
님께서 그리시면 詩心도 절로절로
몇 가닥 가는 線 만으로 사랑까지 절로 인다


* 사랑이 이는 그림

 

 

海月 채현병 2022. 7. 28.   17:27 새글

 

길따라 구름따라 그림자 드리우고
금밭을 일구시니 大宇宙 아니실까
그 깊이 가늠할 수 없어 時調畵集 열어보네


* 金耕宇님 時調畵集

 

 

海月 채현병 2022. 7. 28.   23:30 새글

 

가만히 숨죽여도 한 말씀 안하셔도
여인은 아름답다 여인은 지혜롭다
감는 듯 열린 눈으로 온 세상을 다 본다


* 여인들

 

 

海月 채현병 2022. 7. 29.   21:35 새글

 

돌가루 바탕위에 빛바랜 소나무들
뒤엉긴 소음속에 현란한 도심속에
木靈을 심어놓고서 힘차게 걸어간다


* 김종수 화백의 소나무들

 

 

海月 채현병 2022. 7. 30.  13:36 새글

 

육각형 비밀문을 살며시 열고나니
진주홍 꽃잎들이 주름잡고 앉았다가
일제히 일어나면서 하늘높이 날잔다


* 이제는 배롱나무의 계절

 

 

海月 채현병 2022. 7. 31.  11:22 새글

 

은하를 타고가듯 꿈길을 헤쳐가면
달콤한 유혹속에 깊숙히 빠져든다
이 내몸 어디로 가든지 내 알 바가 아니다


* 은하열차 탑승기

 

 

海月 채현병 2022. 7. 31.  12:49 새글

 

수백만 멸치들이 에둘러 띄운 섬에
바다가 출렁이니 魚眼인가 望遠인가
想像도 저 경지에 들면 진실이라 말하리


* 荒唐無稽의 反轉

 

 

海月 채현병 2022. 8. 1.  15:16 새글

 

그리운 추억인가 해맑게 피어나는
누님의 모습인가 동요로 불러보는
오늘도 門가에 앉아 그 옛날을 그린다


* 과꽃

 

 

海月 채현병 2022. 8. 2.  11:16 새글

 

꽃길만 걸어가는 도도한 김순례씨
새빨간 입술꼬리 귀밑을 스쳐가도
눈 살짝 내리깔고서 모르는척 하시네


* 순례씨 사랑

 

 

海月 채현병 2022. 8. 2.  12:26 새글

 

철이 든 철쟁이가 공들여 만든 가방
그 안을 열어 보니 여행용 가방이다
가만히 둘러메 보니 가방끈이 좀 길다


* 쇠가죽 철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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