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 채현병2022. 8. 22. 07:38 새글
종종종 종종종종 병아리 떼 찾아와서
종종종 종종종종 아침운동 가자네요
이제 곧 가을이 오면 솜털 벗고 싶다네요
* 숙근 코스모스 꽃
海月 채현병 2022. 8. 23. 11:26 새글
모란이 피기까진 꿈길을 헤맸어도
모란이 피는 날엔 뭇나비 날아들고
춤사위 펼칠 때마다 사랑가를 부른다
* 遭遇
海月 채현병 2022. 8. 23. 19:16 새글
고요의 경계에서 건져올린 질곡의 삶
여명의 변곡점을 휘돌아간 깊은 늪속
이것이 영 이별이라면 이젠 정말 어떡해
* 정진혜 작가의 '빛나는 작별'
海月 채현병 2022. 8. 24. 11:33 새글
인간의 손길따라 인사동에 들어온 너
헛수술 매달고서 아무리 용을 써도
네 손에 잡히는 것은 한 움큼이 안된다
* 인사동 산머루 신세
海月 채현병 2022. 8. 26. 12:23 새글
자연이 꿈틀대니 허상도 실상인 듯
생명이 꿈틀대니 그늘도 동색이다
그림자 늘여두고서 덩굴손울 뻗는다
* 한밤의 호박덩굴
海月 채현병 2022. 8. 27. 12:34 새글
시흥골 선비축제 풍류방 공연이다
경제와 향제들이 어울려 노는 자리
너와 나 가리지 않고 읊어보세 읊어봐
* 새오름 전국 시조창 경창대회
海月 채현병 2022. 8. 28. 08:27 새글
드넓은 광장 안에 큰 꽃이 피었네요
흰 꽃잎 붉은 꽃잎 통 크게 펼쳐놓고
소주잔 기우릴 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 육회 한 접시
海月 채현병 2022. 8. 29. 14:52 새글
오가며 바라보는 우리 동네 너른 꽃밭
금화를 뿌렸는지 황금색 일색이다
낼 모레 추석이라는데 집집마다 나눠주
* 우리 동네 너른 꽃밭
海月 채현병 2022. 8. 30. 11:00 새글
드넓은 꽃밭속에 외로운 간이의자
꽃속에 묻혀서도 뫼실 분 하나 없어
온 사방 두리번거리며 갈팡질팡 하시네
* 빈 의자
海月 채현병 2022. 8. 31. 08:39 새글
가로등 불빛에도 그림자 생기거니
흐릿한 저 달빛을 기다려 무엇하리
이제 곧 날이 새며는 해님까지 뜬다오
* 가로등 불빛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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