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호박덩굴
海月 채현병
담벽을 타오르니 허상(虛像)도 실상(實像)인 듯
생명이 꿈틀대니 그늘도 동색(同色)인 듯
그림자 늘여두고서 덩굴손울 뻗는다
* 한밤에 공사현장 판넬을 타고 올라간 호박덩굴을 보며.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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