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 채현병의 시조세계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 海月 채현병 배에서 내려서면 수레가 줄을 잇고 녹로轆轤를 따라올라 집마다 휘장이니 깨어난 산수강산山水江山이 무궁무진無窮無盡 하리라 * 江山無盡圖 : 화원화가 李寅文(1745~1821)이 正祖의 비젼을 담아내 그린 그림. 비단에 수묵담채(43.8*856.0 Cm). 국립..

세마치 장단 海月 채현병 세마치 장단으로 연달아 돌려치니 달군 쇠 열기속에 모양 쇠 잡혀간다 따쿵땅 땅땅 따쿵땅 쇳덩이가 대순가

진경시대 회화대전 海月 채현병 어둠 속 광명일까 내 안에 빛이 든다 진솔한 진경시대 신비로 다가드니 시대를 거슬러 올라 유유자적 하겠네

방고사소요(倣高士逍遙) 海月 채현병 갱지가 미끌거려 붓간 길 성글어도 갇힌 숲 벗어나니 걸음도 가볍구나 높은 뜻 새겨 놓고서 잠간 쉬어 가리니 * 倣高士逍遙 : 1956년, 澗松 全鎣弼(1906~1962) 선생이 낡은 갱지에, 秋史 선생의 高士逍遙(뜻 높은 선비가 거닐다)를 따라 그린 그림

<곰팡이 그림> 어느 묵매전墨梅展 海月 채현병 봄빛이 새로와서 묵매전 보잣더니 벽보판 담벼락에 화들짝 피었어라 찬바람 그리 맞고도 동글동글 피었어라 때 : 2012. 2. 22 곳 : 가락마을 벽보판 그린이 : 곰팡이

十長生圖 海月 채현병 하늘엔 日月星晨 지상엔 五嶽十生 천만년 이어내려 이 강산 이루노니 우리도 함께 어울려 대대손손 살리라 * 오악 : 금강산, 지리산, 묘향산, 백두산, 삼각산 * 십생 : 地上十長生(돌,물,구름,소나무,대나무,천도,영지,학,사슴,거북 등)

小湖蘭 海月 채현병 秋波에 배배꼬며 하늘에 굽실대다 寒波에 벌벌떨며 돌틈을 헤집더니 어느새 돌 속에 꽂혀 石坡蘭이 되었네 * 소호란 : 興宣大院君의 석파란을 계승하여 묵란의 경지에 오른 小湖 김응원의 난그림 * 석파란 : 三轉之妙의 기운을 살린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난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