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천정 학천정鶴泉亭 海月 채현병 선유동仙遊洞 푸른 숲에 백학白鶴이 둥지틀 듯 옥석대玉舃臺 맑은 물에 달빛이 머무른 듯 죽지사竹枝詞 가락을 타고 도암혼陶菴魂이 흐르네 * 鶴泉亭 : 陶菴 李縡(1680~1746, 숙종~영조)선생이 선유동계곡에 屯山精舍를 짓고 후진을 양성하던 곳을 기려 세운 .. 해월의 시조/정자편 2013.07.26
암서재 암서재巖棲齋 海月 채현병 노유老儒의 부름인가 운곡雲谷의 유혹인가 홀연忽然히 떠난 걸음 암서재巖棲齋 걸치거다 울울창鬱鬱蒼 솔숲마저도 종종걸음 치는다 * 巖棲齋 : 우암 송시열 선생이 화양동에 들어와 살다가 1669년 주자의 雲谷精舍를 본따 金沙潭 반석위에 3칸정사로 지은 집. .. 해월의 시조/정자편 2013.07.24
북정 북정北亭 海月 채현병 북정에 들었어도 땀방울 송송난다 마음을 활짝열고 시 한수 읊고나니 그제사 폭포수 소리 가슴팎을 때린다 * 北亭 : 임청각 뒷산 골짜기에 있는 정자 해월의 시조/정자편 2013.07.09
경류정 경류정慶流亭 海月 채현병 사랑채 곁에 두고 송백류松栢流 흐르나니 기둥에 날개달고 하늘을 나르는다 금학산琴鶴山 경류慶流를 따라 두루두루 나는다 해월의 시조/정자편 2013.07.08
향원정 향원정香遠亭 海月 채현병 오욕汚辱의 역사歷史 속에 향香인들 피어날까 진원천眞源泉 솟아올라 세월을 밀어내도 향원정香遠亭 물그림자는 심연深淵 속에 잠긴다 * 眞源泉 : 烈上眞源泉(차갑고 맑은 물의 근원)으로 1395년 경복궁 창건시부터 있던 왕궁의 샘. 이 샘물이 직각으로 두 번 .. 해월의 시조/정자편 2013.06.23
농암정 농암정籠岩亭 海月 채현병 폭포수瀑布水 소리따라 깔딱재 올랐어도 농암정籠岩亭 홀로 서서 시객詩客을 맞이해도 저 맑은 바람소리에 화답和答할 수 없어라 해월의 시조/정자편 2013.06.19
부용정 수궁가라 부용정芙蓉亭 수궁가水宮歌라 海月 채현병 두 다리 물에 딛고 절병통節甁桶 얹은 뜻은 아랫배 눌러두고 두성頭聲을 내란 말씀 어디서 마이크 잡고 배냇소리 내는고 * 節甁桶 : 기와지붕 꼭지점에 올리는 마디가 여러개인 항아리처럼 생긴 기와 *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한국정원'에.. 해월의 시조/정자편 2013.05.27
진주성북장대 진주성북장대晉州城北將臺 海月 채현병 북장대北將臺 올라서서 남강을 바라보니 수십길 벼랑위에 총통銃筒이 보이거다 이놈들 또 발광發狂하면 대갈통을 갈기리 해월의 시조/정자편 2013.04.25
함화루 함화루咸化樓 海月 채현병 지리산 바라보며 망악루望嶽樓 올랐어라 저 멀리 상림上林너머 아련한 능선들이 고운 선 남겨둔 채로 낯가림만 하누나 해월의 시조/정자편 201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