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 채현병의 시조세계

학사루學士樓 海月 채현병 높높은 가을하늘 구름이 흘러가고 누마루 귀퉁이엔 시상詩想이 흔들흔들 고운님 따른 덕으로 덩덩달아 읊도다

화석정花石亭 海月 채현병 꽃돌로 주초株礎하니 시문詩文이 절로나고 법유法油로 닦아두니 몽진蒙塵길 달집이라 바르고 밝은 빛들이 만발하여 반기네 花石亭 * 시도유형문화재 61호 *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산100-1 * 임진강이 굽어보이는 벼랑위에 자리함 * 율곡 이이(1536~1584)가 ..

앙지대仰止臺에서 海月 채현병 어질고 어질도다 착하고 착하도다 반구대 흘러내려 발길도 뜸한 뫼에 제 홀로 버티고 서서 높은 뜻을 받드네 仰止臺 * 伴鷗亭이 있던 자리였으나 수해를 입어 떠밀려 내려간 아랫자리에 반구정을 짓고(1915년), 원래의 반구정터에 황희선생의 유덕을 우러러..

반구정伴鷗亭에서 海月 채현병 임진강 낙조따라 썰물이 나간 자리 끼루륵 끼룩끼룩 갈매기 날아든다 저 물길 되돌아 올 때 그 때 다시 오르리 伴鷗亭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2호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산 127 소재 * 청백리의 귀감으로 널리 알려진 방촌(尨村) 황희 선생께서 관직..

세검정洗劍亭에서 海月 채현병 세검정洗劍亭 맑은물에 칼빛이 번뜩여도 물 속에 담가두니 그 빛이 잠잠하다 이 참에 세치 혀까지 세초洗草하듯 씻으리 * 洗劍亭 / 경복궁 뒤 彰義門 밖에 있는 亭子(서울시기념물 제4호)로 인조반정 때 李貴,金류 등 西人세력이 光海君 폐위를 위해 이곳에..

정과정 海月 채현병 접동새 울음소리 밤새워 들리더니 별님도 깜빡이다 되돌아 가옵니다 鄭瓜亭 지으신 뜻을 알듯말듯 하옵네 * 鄭瓜亭 : 시도기념물(부산광역시) 제54호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동 산6-2 소재

청의정 海月 채현병 한 됫박 모내기로 만백성 배불리고 한 움큼 볏짚으로 천하를 뒤덮으니 세평 반 작은 터에서 신농씨가 나셨네 * 淸의亭 : 인조 14년(1636년) 창덕궁 후원의 옥류천 위쪽에 건립 궁궐 안의 유일한 초가집으로 3평 논 가운데 세움 天圓地方 관념을 형상화 한 형태 임금이 손..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海月 채현병 나란히 자란 꽃대 함박꽃 피웠는가 줄줄이 나래펴고 지금 막 날아갈 듯 누구사 방화수류를 망루望樓라 했던가 * 訪花隨柳亭 / 보물 1709호. 1794년(정조 18년) 건립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151 소재 화성 각루 중 하나로 정자기능을 살린 망루 (訪花隨..

경포대 海月 채현병 경포대 올라서니 하오래 기다린 듯 십이정 뒤로하고 사뿐히 안겨온다 달빛도 술잔을 떠나 님의 눈에 잠긴다 鏡浦臺 / 관동팔경의 하나. 강원도 지방유형문화재 제6호 강원도 강릉시 저동 경포호 北岸 소재 12亭을 거느림 : 활래정,해운정,금란정,망해정,호해정,천하정 ..

관가정 海月 채현병 소명산 바라보니 눈 아래 안강평야 누마루 자리마다 꽉 채운 월성 손씨 육백년 老香과 함께 천년세월 가잔다 * 觀稼亭 / 보물 제422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73호 우재 손중돈 지음. 월성 손씨 종가 공간자유 구가 : 반듯한 균제미와 호방한 기품 경주시 강동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