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마구리 팔마구리 海月 채현병 고운 실 자아내며 길섶을 지키셔도 연둣빛 얇은 사絲로 날개옷 지으셔도 행여나 바람들까봐 고이 접어 두옵네 * 팔마구리 : 산누에나방애벌레집 <팔마구리나방 / 유리산누에나방> <팔마구리나방 / 참나무산누에나방> 해월의 시조/조경편 · 자연 2012.11.26
함양 상림원 함양咸陽 상림원上林苑 海月 채현병 금호미 거머쥐고 호안림護岸林 꾸미시니 고운孤雲의 위민정신爲民精神 만고에 푸르르다 상하림上下林 나뉘었대도 다시 붙어 지리니 해월의 시조/조경편 · 자연 2012.11.13
송이버섯 송이버섯 海月 채현병 일능이 이표고에 삼송이 웬말인가 향으로 겨뤄봐도 값으로 매겨봐도 나보다 더 잘난 놈이 이 산중에 있을꼬 해월의 시조/조경편 · 자연 2012.10.15
능이버섯 능이버섯 海月 채현병 고운 님 손길따라 밥상에 오르셔도 박달의 능지따라 의젓이 자란 태로 온갖 향 뿜어내시니 만이지상 아닐꼬 해월의 시조/조경편 · 자연 2012.10.12
매미 매미 海月 채현병 五德을 갖추느라 세월이 흘렀어도 한여름 풍류따라 靑山에 들었어도 숲 새로 흐르는 노래 귓가에서 맴도네 * 매미의 五德 / 文 : 선비의 갓끈처럼 곧은 매미의 입 廉恥 : 곡식을 탐하지 않는 마음 儉素 : 집이 없음 信義 : 죽을 때를 앎 淸 : 이슬만 먹고 삶 해월의 시조/조경편 · 자연 2012.07.21
떠드렁산 떠드렁산 海月 채현병 보리밭 가장자리 물밑에 스며들고 나룻배 물그림자 하늘을 담았는데 양수리 떠드렁산은 애기밴 듯 하여라 * 떠드렁산 : 두물머리 족자섬, 일명 '떠들어온섬', '쪽자도'(쪼고리/장작) 해월의 시조/조경편 · 자연 201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