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꽃
海月 채 현 병
시랏골 바위틈에
숨어 있던 분홍색이
봄바람 시새움에
쪼그려 웅크리다
어느새
뜀박질하여
뜰 안에서 웃어요
장독대 옆에 숨어
배시시 웃는 얼굴
콕 찍힌 볼우물에
그리움이 넘쳐 흘러
이제야
봇물 터지듯
얘기꽃을 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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