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축국天竺國에서
慧超
달 밝은 밤에 고향길을 바라보니
뜬구름은 너울너울 고향으로 돌아가네
그 편에 편지 한 장 부쳐보지만
바람이 거세어 화답이 안 들리는구나
내 나라는 하늘 끝 북쪽에 있고
지금 이 나라는 땅 끝 서쪽에 있네
일남(日南)에는 기러기마저 없으니
누가 소식 전하러 계림(鷄林;경주)으로 날아가리
혜초(蕙超 ; 704~780년)
704년 경주 출생.
719년 밀교공부를 위해 중국으로 건너감.
723년 열아홉살에 인도(天竺國)로 求法旅行 감행.
4년간 2만Km의 대장정 끝에 왕오천축국전 지음.
( 인도 8대성지순례-간다라-페르시아-아랍-
중앙아시아-파미르고원-쿠차-둔황-장안)
당나라 수도 장안에서 평생동안 밀교 연구를
수행하다 780년 76세의 나이로 입적.
## '실크로드와 둔황-혜초와 함께하는 서역기행' 전시회
때 : 2010.12.18 ~ 2011.4.3
곳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 시조는 아니지만 귀한 자료라 연계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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