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10 끝말이어 시조짓기 (9)

채현병 2011. 6. 17. 13:50

 

海月 채현병   10.11.19. 10:35  

지어(져)낸 말이 아닌 살아있는 노래라오
우리의 전통가곡 듣고 또 들어봐도
천상의 맑은소리로 심금까지 울린다오

 

 

  海月 채현병   10.11.20. 10:01  

傲慢의 계절에서 피워 낸 꽃 한송이
하늘의 맑은 기운 서리서리 담아두고
이 세상 밝은 빛 모아 조려내는 깊은 香

 

 

  海月 채현병   10.11.21. 09:15  

향긋한 바람타고 웃으며 다가선 님
모두가 떠난 자리 사뿐히 채우시고
봄 여름 가을까지도 고이 들게 하더라

 

 

 海月 채현병   10.11.22. 11:16  

나란히 걷고 싶어 헛기침 보내봐도
깔깔깔 웃는 소리 일어날 줄 몰라라
어이해 속타는 마음 내비치지 못하고

 

 

  海月 채현병   10.11.24. 08:13  

세상사 모를일이 한둘이 아니랴만
무차별 살상하고 생떼쓰는 저 소굴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하이에나 심보련가

 

 

 

  海月 채현병   10.11.25. 12:30  

가당치 않은 짓들 꼬리에 꼬리 물어
연평도 우리 땅을 일시에 포격하고
쥐새끼 숨바꼭질하듯 벙커 속을 헤맨다

 

 

 

  海月 채현병   10.11.26. 09:29  

고향을 떠나가는 연평도 피란길엔
생생한 악몽들이 눈앞에 아른거려
콩다콩 뛰는 가슴을 가눌 길도 없어요

 

 

  海月 채현병   10.11.27. 12:01  

요충지 연평도를 사수한 님이시여
그대들 귀한 희생 안보의 초석되어
서해의 붉은 용으로 영원히 살아가리

(연평도 해병전사자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명복을 빕니다.)

 

 

  海月 채현병   10.11.28. 09:09  

네 이름 찬란하다 빛나는 대한민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극기 휘날린다
번영의 금자탑 이뤄 자손만대 물려주세

 

 

 

  海月 채현병   10.11.28. 23:35  

울창한 솔숲새로 다가선 바람소리
가을 빛 제껴두고 꼬옥꼭 안아보니
쏘옥쏙 파고들다가 어느새에 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