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10 끝말이어 시조짓기 (10)

채현병 2011. 6. 17. 13:51

  海月 채현병   10.11.30. 10:37  

법첩을 뒤적거려 한점한획 찾는 묘미
묵향을 빨아들여 내공을 쌓아 두고
희디 흰 살결을 따라 사래치는 이 마음

 

 

 海月 채현병   10.12.01. 16:09  

음율 속 화음찾아 산천을 누비시고
청아한 맑은 소리 청산을 울리시니
도심 속 풍류를 찾아 다가서는 내 마음

 

 

 

  海月 채현병   10.12.01. 21:45  

음수율 엮어내어 한가락 읊다보면
느림의 美學들이 가슴을 두드린다
비로소 淸聲을 깔아 미소짓는 이 마음

 

 

 

  海月 채현병   10.12.03. 00:38  

서낭당 고갯길에 빛바랜 천조각들
한 발짝 뗄 때마다 뒤통수를 노려본다
후두둑 빗방울마저 콧잔등을 때리는데

 

 

 

  海月 채현병   10.12.04. 11:08  

데데한 놈이라고 수없이 자책하나
어느것 하나라도 이루지 못하였네
세월만 야속하다며 뇌까리기 몇 해던고

 

 

  海月 채현병   10.12.05. 07:42  

세월도 흐를만큼 나이도 먹을만큼만
그쯤에 멎었으면 오죽이나 좋으련가
나이도 세월을 따라 그칠 줄을 모르니

 

 

 海月 채현병   10.12.06. 14:04  

아리랑 고개넘다 발병만 도지고서
쉬자니 바보같고 넘자니 한숨이라
이제사 후회를 한들 어찌 돌아 가리오

 

 

 

  海月 채현병   10.12.07. 09:05  

네이버 항해 길은 님 찾아 나서는 길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채
내 사랑 클레멘타인 우리 님을 찾아서

 

 

 

  海月 채현병   10.12.08. 03:20  

세계가 넓다하나 이 세상 하나이듯
한 평생 길다하나 한 목숨 뿐인 것을
세상사 탓하지 말고 두둥실 살아가세

 

 

  海月 채현병   10.12.09. 00:46  

네 가슴 언저리를 똑똑똑 노크해도
말 없이 돌아서서 옷깃을 여미는 손
두 손을 함께 내밀면 마주 잡아 주실까